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에게 따끔한 '경고'를 보냈다.
▲ 홍명보 기자회견(사진=대한축구협회)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엔트리 발표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 소식보다 다른 이야기에 관심이 큰 것 같아 먼저 밝힌다"며 기성용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최근 대한 축구협회가 SNS 파문과 관련해 기성용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는 기성용의 잘못에 대해 책임과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성용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스승을 대하는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표팀 감독이 아닌 축구 선배로서 말하자면 기성용은 앞으로 바깥세상과 소통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내면의 세계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충고의 메시지도 전했다.
홍 감독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이 '원 팀(One team)'에 입각해 판단할 것이다. 기성용은 협회의 경고 조치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며 "축구에서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