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종영, 부대원들의 전역‥'새드앤딩'

입력 2013-07-11 11:20
'군대' 열풍을 몰고 오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푸른거탑 시즌1'이 7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 푸른거탑 마지막 회(사진=tvN '푸른거탑' 캡처)

지난 10일 방송된 tvN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시즌1'의 마지막 회에서 부대원들은 슬픈 결말을 맞았다.

이날 행보관(송영재 분)과 미스김(이수정 분)의 결혼식 당일 축가 연습을 하던 '푸른거탑' 부대원들은 파란만장했던 지난 기억들을 떠올렸다. 특히 최종훈은 왜 자신이 아직까지도 제대하지 못하는 것이냐며 불평했다. 또 이용주는 입대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왜 아직도 자신이 신병인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날 무렵 두 사람이 염원하던 일이 일어났다. 최종훈 병장을 선두로 엘리트 분대장 김재우, 싸이코 김호창, 작업의 신 백봉기, 구라 아티스트 정진욱, 말년 신병 이용주까지 3소대원 전원이 전역하게 된 것.

전역 다음날 아침 이용주는 기상나팔 소리 없이 잠에서 깼다. 전역한 것이 믿기지 않은 이용주은 왠지 모를 불안함에 초조해했다. 이용주는 "불길해. 나 제대한 게 꿈은 아니겠지?"라며 볼은 꼬집고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순간 초인종 벨이 울렸고 이용주는 집 앞에 놓여 있는 봉투를 여는 순간 경악했다. 봉투 속에는 입영통지서가 있었던 것이다. 이용주는 곧바로 국방부로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번에도 다행이 전산상의 오류임은 확인한 이용주는 이내 안심했다.

하지만 진짜 반전이 남았다. 이용주는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하다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나무에 머리를 부딪친 이용주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잠시 후 의식을 찾은 이용주의 눈앞에는 아버지가 아닌 빨간 모자를 쓴 조교가 서 있었다.

이용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휩싸였다. 알고 보니 이용주는 유격 훈련 도중 기절을 한 것이었다. 김재우는 "훈련 중에 기절해?"라며 타박했다. 최종훈은 "말년에 유격이라니. 유격이 4번째다"라며 절규했다.

결국 말년 병장 최종훈부터 신병 이용주까지 아무도 제대하지 못했다. 그들은 여전히 군대에서 구호를 외치며 땀으로 군복을 적시고 있었다. 이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예고하며 오는 9월에 방송될 '푸른거탑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대반전을 주다니. 소름 돋았다" "푸른거탑 짱! 시즌2가 기다려줘요" "푸른거탑 시즌1이 끝나서 아쉽다. 그래도 시즌2가 나오니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