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성적표 학부모공개 '외글와글'

입력 2013-07-11 10:12
수정 2013-07-11 11:55
고려대가 인터넷을 통해 학생성적표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서비스를 개설하자

일부 학생들이 크게 반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학생 성적 학부모 인터넷 공개를 둘러싸고 고려대 학교측과

일부 학생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경영대 전경(한경DB사진)

고려대는 최근 학부모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학생의 이름과 학번,

주민번호 뒷자리와 함께 학부모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해당 학생의

모든 학기 성적을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학교측 방침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개인정보보호 차원등의

이유를 들어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경영학과 4년 김 모씨는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학교측을 비난했다.

그런하가면 미디어학부 3년 이 모씨는 "안전한 인증 절차도 마련되지

않은 시스템에 성적을 올리는 것은 사생활 보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측 관계자는 이에대해 "자녀의 성적을 아는 것은 교육기본법상

당연한 학부모의 권리"라며 "우송한 성적표가 반송되는 경우도 워낙 많고

학부모들의 요구도 워낙 커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