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국내최초 풀냉동 컨테이너선 수주

입력 2013-07-10 16:59
중형선박 건조 세계 1위인 현대미포조선이 국내최초로 풀(Full)냉동 컨테이너 운반선(Reefer Container Carrier)을 수주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대의 청과 생산 판매업체인 ‘돌(Dole Food Company, Inc.)’사로부터 770FEU급 풀냉동 컨테이너운반선 3척을 1억6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돌 본사가 위치한 미국 LA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마이클 카터(Mr. C. Michael Carter)’ 돌사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설명: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사진 앞줄 왼쪽 첫 번째)이 ‘마이클 카터(Mr. C. Michael Carter)’ 돌사 사장과 계약>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7m로, 2014년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특히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청과와 각종 야채 등을 신선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수냉식 냉동 냉장 시스템(Water Cooling System)을 탑재해 국내 최초로 냉동 냉장 전용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됩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강점을 갖고 있던 친환경 PC선 외에 해양작업지원선(Platform Supply Vessel), 광석 황산 겸용선(Combo Vessel), 주스 운반선(Juice Carrier) 등으로 선종 다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부가 특수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중형 PC선 55척 등 모두 75척의 선박을 25억 달러에 수주함으로써 연간 목표(32억 달러) 대비 79%를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