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수출입 감소‥경기둔화 '경고음'

입력 2013-07-10 11:38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 수출입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중국의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1% 감소하며 4% 증가할 것이란 로이터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수입도 줄었습니다. 6월 수입은 시장 예상치인 0.3%를 하회하는 0.7%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무역흑자는 27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서 시장 전망치인 277만5000만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중국 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진 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쪽은 호주 달러였습니다. 중국이 호주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기 때문입니다.

지표 발표전 미국 달러화 대비 91.64를 기록하던 호주달러는 91.41까지 떨어졌습니다.

중화권 증시는 수출입 지표 공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1967.75에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7% 전후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