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기대감

입력 2013-07-10 14:35
<앵커>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을 위한 우리측 대표단과 기업인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기업인들은 새로운 개성공단의 문이 곧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상화의 큰 틀에 합의했던 지난 6일 실무회담에 이어 추가 실무회담을 위한 우리측 인원이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위한 조건과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됩니다.

이회담과 관련해 오늘 방북하는 인원은 모두 135명으로, 대표단 측 40명과 기업인 측 95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에 앞서 "남북 간의 신뢰회복과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폐쇄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손이 닿지 않았던 개성공단의 설비점검을 위해 방북길에 오른 기업인들은 기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인터뷰>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두고온 자식을 만나러가는 심정입니다."

<인터뷰> 박성철 신원 회장

"개성공단 폐쇄는 전혀 생각 안 해봤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명코 필요합니다. 남쪽에서도 필요하지만 북쪽에서도 필요합니다."

<인터뷰>송현상 만선 대표

"재개의 희망을 안고 공장을 가는 마음은 가볍고 벅차고.."

석 달여만에 개성공단을 방북하는 기업인들은 공단 정상화의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이번 실무회담이 타결되고 북한이 더이상 마음대로 닫을 수 없는 새로운 개성공단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