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이성 친구와의 로맨틱한 바캉스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커플임을 과시하는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바캉스 패션은 간편함과 스타일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시원하고 멋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이동 시간 동안 구김이 덜 가며 짐을 꾸렸을 때에도 부피감이 적고 가벼운 아이템으로 준비하는 것이 요령이다.
커플 룩이라고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 같은 스타일링은 금물. 올 여름 세련되면서도 간편하고 멋스럽게 연출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같은 상의를 선택하되 나머지 패션 아이템을 다르게 연출하는 것이다.
같은 티셔츠를 커플끼리 맞추면 진부하다는 선입견이 많은데, 로고 혹은 칼라, 소매 부분에 배색 포인트 정도의 미니멀한 피케 셔츠나 부드러운 면 티셔츠를 활용하면 세련된 커플 룩을 완성 할 수 있다. 단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티셔츠보다 베이직한 스타일로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다.
기본적인 베이직 티셔츠를 커플 아이템으로 선택한 후 남자는 머플러, 벨트로 포인트를 주고 여자는 스냅 백, 팔찌 등 서로 다른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각자의 개성은 살리면서 통일감 있는 커플 룩이 완성된다.
또한 같은 피케 셔츠를 활용했을 때 남자의 경우 컬러가 돋보이는 코튼 팬츠에 트렌디한 보트 슈즈, 여자의 경우 데님이나 레이스 소재의 미니스커트와 웨지 힐을 매치하면 좋다. 이 때 하의는 상의보다 밝은 컬러로 연출해야 휴양지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활기찬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바캉스 패션의 대명사로 꼽히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도 커플 룩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고 바다를 연상시켜 시원한 느낌을 주기 좋다. 라임, 핫 핑크 등 네온 컬러 포인트가 더해진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선택하면 화사하고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
가방으로 커플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훨씬 스타일링에 대한 부담도 적어 쉽게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행갈 때는 활동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백팩이 제격이다. 최근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백팩이 인기를 끌면서 그 스타일도 한층 다양해졌다.
헤드그렌 관계자는 “똑같은 디자인과 컬러의 백팩을 매치하는 것도 좋지만, 같은 디자인에 컬러를 다르게 하면 한결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최근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백팩이 인기를 끌면서 한 디자인으로 사이즈가 다르게 출시 돼 커플로 매치하기 좋다”고 전했다. (사진=셀렙샵, 헤드그렌)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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