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첫 4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1조9천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5월중 신규로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은 2조원으로 전달 소폭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은 "정부의 4.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대출 수요가 늘면서 5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4천억원으로 전달(1.4조원)보다 두배이상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2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2금융권 역시 전달보다 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은행 대출은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제2금융권 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생계형 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도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수도권(+1.2조원)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비수도권(+2.2조원)은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