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실물지표 완만한 개선세"

입력 2013-07-09 10:22
수정 2013-07-09 11:19
<앵커>

정부가 최근 경기동향보고서인 7월 그린북을 오늘 오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말 성장률을 2.7%로 상향한 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택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 개선,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와 유럽경제 회복지연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를 불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기동향보고서인 7월 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 흐름 속에 서비스업생산과 설비투자 등 일부지표가 호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증가했고 5월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1.2% 개선됐습니다.

반면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건설투자 등은 일제히 감소해 확연한 경기개선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5월 고용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다시 둔화된 점도 부정적 지표로 꼽힙니다.

정부는 다만 SOC 발주가 4월에 일시에 몰린 탓에 상대적으로 5월이 부진해 보이는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지표 부진은 착시현상에 가깝고 실제로는 1분기 대비 완만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판단 하에 앞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경제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세종시 특별취재팀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