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NP파리바는 지난달 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1%로 0.6%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과 IB들이 내놓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것입니다.
BNP파리바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도 설비투자가 부진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UBS 역시 올해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3%로 내리는 한편 내년은 3.6%에서 3.0%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올 전망치는 2.5%로 유지했지만 내년은 3.7%에서 3.6%로 소폭 내렸습니다.
해외 IB들의 이같은 성장률 하향 조치는 한국 정부와 주요 기관과는 정반대 조치여서 눈길을 끕니다.
오는 11일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를 앞둔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0.1~0.2%포인트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도 지난달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7%로 올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