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오면서 '예작'이라는 대표 남성복 브랜드를 탄생시킨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우성I&C인데요.
지난해 패션그룹 형지 편입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예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남성 셔츠로 이름이 알려진 '예작',
코스닥 상장기업 우성I&C가 만들어낸 대표 브랜드입니다.
지난 1976년에 설립된 우성I&C는 '예작'과 '본', '본지플로어', '랑방컬렉션' 등 네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총 백화점과 일반 매장을 포함해 151개에 달하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종합패션그룹인 '패션그룹 형지'에 관계사로 편입됐습니다.
편입 전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던 회사는 편입 이후 지난해 4분기 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흑자 행진 중입니다.
시너지가 본격화 되는 올해는 전년대비 약 27.2% 상승한 780억원의 매출액과 흑자 달성이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진택 우성I&C 법무·공시팀 차장
"인원들에 대한 재배치, 디자인 인력 대폭 보강, 글로벌 소싱조직 신설을 통한 원가 절감을 10% 정도 했고, 비수익 자산 매각, 형지 신용도를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올해 저희가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5월에는 1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 사업 확장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증자규모가 시가총액 60%에 달하고 신주발행가의 할인율도 높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는 급락했지만, 차츰 제자리로 찾아로는 모습입니다.
회사측에서는 "그룹 내 남성브랜드 성장과 시장 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장 분위기 회복과 함께 자연스럽게 적정 기업가치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성I&C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대만의 패션 기업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우성I&C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신증권은 지난 달 우성I&C가 패션그룹 형지 인수 이후 비용절감과 원가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