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퇴직자 창업? “비즈플라자에 물어봐”

입력 2013-07-09 08:12
<앵커>

경기불황 속에 40세 이상 중년 퇴직자들의 창업이 줄을 잇고 있지만 사무실 등 고정 운영비용도 부담이고 정보도 부족해 여간 불안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전국 지역별로 설치되어 있는 ‘비즈플라자’를 방문해 컨설팅을 받으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40세 이상 퇴직자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한 창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중년 퇴직자들이 창업 CEO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창업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15일부터 대상자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은 시니어 적합창업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1년 미만의 창업 초기기업이면 가능합니다.

시니어 적합 창업분야란 지식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 귀농서비스, 농특산물 재배?가공, IT서비스업 등 부가가치 효과가 높은 40여개 업종을 말합니다.

<인터뷰> 김성섭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장

“생계형 창업, 예를 들어 호프집이나 치킨집이나, 세탁업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컨설팅이라든지 전통 특화 제조업이라든지 스포츠레저같은 비교적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고부가가치 40개업종을 주 대상으로 그런 분야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하실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업성 평가를 거쳐 선정된 사람에게는 창업 준비 공간과 창업교육에 이어 창업?경영 컨설팅과 최대 2천만원의 사업화자금 등 4단계 창업준비 패키지가 제공됩니다.

신청은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충남, 경기, 부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제진흥원)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창업넷’과 ‘소상공인진흥원’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중기청은 또한 중년 퇴직자들이 보다 손쉽게 맞춤형 창업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 ‘시니어 비즈플라자’를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시니어 비즈플라자는 창업 전문 컨설팅과 교육, 입주공간, 회의실, 비즈카페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원스톱 창업지원 공간으로, 지난 2011년 서울 노원구를 시작으로 수원, 의정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청주 등 모두 13곳이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비즈플라자내에 전문 상담인력과 교육을 늘려 중년 창업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