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단지 실태 조사에서 비리가 드러난 168건에 대해 행정조치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달 1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주먹구구식 공사 발주와 규정을 무시한 수의계약 남발 등 부조리가 대거 적발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아파트 단지들은 관리비 운영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수립하지 않거나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비를 유용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의 아파트 관리주체에 대한 권한 침범과 공사 수의계약 등 이권 다툼이 벌어지는 등 파행도 빚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168건에 대해 행정조치와 수사의뢰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계획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조리에 대해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개선과 함께 아파트 공동체 문화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