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각)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항공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개 손보사는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농협손해보험입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가 가입한 항공보험의 기체 보상 한도액은 9천950만달러(엔진 포함 1억3천만달러), 승무원 상해보험 책임한도액은 1인당 300만달러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사항을 기반으로 한 최대손실 추정액이므로 실제 지급 보험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손해사정 등을 고려하면 정확한 보험금 산정에는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보험은 보험가입금액이 워낙 커 여러 보험사가 공동 인수하는데, 이 여객기는 국내 9개 손해보험사(2.5%), 코리안리재보험(3.5%), 외국 재보험사들(94%)이 공동 인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