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괴로운 닭살피부, 확실한 해결법

입력 2013-07-05 13:51


본격적인 장마가 예정이지만 직장인의 마음은 벌써 휴양지로 향해 있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1년 동안 기다려온 휴가철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많은 여성들이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패션을 과감히 시도할 때다. 해변에서 뽐낼 비키니 자태와 화려한 패션으로 휴양지 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에 한창 들떠있을 터.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여름철만 되면 고민에 빠지는 여성들도 있다. ‘모공각화증’을 겪는 이들이다. 모공각화증이란 종아리나 허벅지, 팔뚝처럼 여름철 노출이 불가피한 피부에 마치 좁쌀 여드름이 난 것처럼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닭살이라고도 불리는 모공각화증은 피부 보호 역할을 하는 각질(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고 결국 모공을 막게 되면서 생긴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심하지 않은 모공각화증은 평소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거나, 각질을 녹여 없애는 연화제 등으로 호전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만으로는 단기간에 증상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노출이 잦은 여름철에는 레이저 치료와 같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원하시는 분들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모공각화증 치료법에는 닭살 전용 필링인 러브필과 VLS 레이저, 루메니스 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본인의 피부 타입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해 치료받으면 된다.

먼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천연 알라딘 필을 주성분으로 한 닭살 전용 필링 ‘러브필’을 시도해볼 수 있다. 러브필은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세포를 탈락시켜주는 미세박피술로 표피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증상이 완화된다.

붉은기가 심한 닭살 피부에는 레이저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붉은 색의 이상병변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원리의 VLS 레이저는 다파장 혈관치료 전용 레이저로 붉은 기를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루메니스 원은 여러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와 깊고 얇은 혈관을 잡아 울긋불긋한 닭살 피부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상민 원장은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이러한 필링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닭살 치료를 위한 레이저 시술은 통상 2~3주 1회를 기준으로 약 3회 반복 시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증상에 따라 1~2회 시술만으로도 개선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