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5조원‥사상 최대

입력 2013-07-05 11:02
수정 2013-07-05 15:32
<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증권가의 예상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57조 원, 영업이익은 9조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9.7%, 영업이익은 47% 증가했습니다.

전 분기였던 올 1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8.2% 늘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영업이익 10조 원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13.5%에서 올 2분기 16.7%로 나타나며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갤럭시S4가 판매 부진설에 시달리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이 여전하고 올초부터 시황 회복을 시작한 D램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록한 연간 매출은 201조 원, 영업이익은 29조 원입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 109조8천억 원, 영업이익 18조2천억 원으로 집계돼 이미 지난해 실적의 절반 수준을 훌쩍 넘었습니다.

전자업종의 특성상 보통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2년 연속 매출 200조 원 달성과 함께 연간 영업이익 30조 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