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리조트로 바뀌는 '호텔현대경포대' 첫삽

입력 2013-07-04 18:43
수정 2013-07-04 18:43


(사진 = 왼쪽부터 최범기 강릉상공회의소장, 김화묵 강릉시의회 의장, 최명희 강릉시장, 정몽준 국회의원,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염동열 국회의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종서 관동대 총장)

현대중공업이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신축 부지에서 호텔현대경포대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호텔현대경포대는 오는 2015년 5월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에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을 갖춘 150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번 신축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Pritzker)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에 참가했습니다.

호텔은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절전조명인 LED를 설치하는 저탄소 녹색 호텔로 지어지며, 신축부지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경포대는 40여년 동안 총 550만 명이 이용한 동해안의 대표 호텔로 자리잡아왔습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고향인 강원도 통천의 송전해수욕장을 추억하곤 했으며, 매년 여름 신입사원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등을 함께 하며 현대 특유의 기업문화를 만들었다고 현대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로 호텔이 들어서면 국제행사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8년 동계올림픽 때는 강원도를 방문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VIP들이 호텔현대경포대에서 우리나라 동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