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포르투갈과 이집트 정치적 이슈, 위험정도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G2로부터 불거진 유동성 경색 문제를 부드럽게 풀어줄 재료가 유럽이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이 시간에 다뤄본 적도 있구요. 성장 위주의 ECB 정책이 발표되고 나면 분위기가 많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다른 부분에서 리스크가 불거지네요. 포르투갈과 이집트의 정치적인 불안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두 국가에서 발생한 문제와 위험을 평가하는 동양증권의 리포트 확인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포르투갈입니다. 현재 CDS프리미엄이 6월 초 대비해서 180bp 급등하면서 500bp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위험수준인 7%를 훌쩍 뛰어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긴축에 반대하는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사임하면서 이런 사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악재는 이집트에서 나오고 있죠?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요구 시위가 확산되면서 중부 이스트, 북부 아프리카, 즉 MENA지역의 정정불안사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국제유가 상승과 연결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원유공급 쇼크가 발생할 경우 증시에 주는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두 변수는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 변수인 것은 확실합니다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국가로의 확산과 전이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 정도 방화벽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유동성 지원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정불안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이 유럽금융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지수 급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건데요. 어젯밤 유럽증시가 상당부분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된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 이제 우리는 내일이 총력전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비치 발표.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될지 함께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