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시원함이 확~

입력 2013-07-04 10:54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이름만 들어도 여름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이 연상되는 네이밍과 소재를 활용해 신발, 청바지, 가방, 심지어 속옷까지 더위를 이기려는 패션업계의 여름 마케팅이 치열하다.

브루노말리는 이태리어로 ‘여름’을 뜻하는 ‘에스티보’ 라인을 출시했다. 이름처럼 시원한 느낌의 에스티보 라인은 브루노말리의 스테디셀러인 파코 백팩과 데일리 U백을 가벼운 면 감촉의 폴리트윌(Polytwill)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해석한 제품이다.

그런가 하면 시원한 바다를 연상케 하는 제품도 있다. 루릭 코리아가 출시한 2013년 S/S 신상품 마르2(MAR2)는 스페인어로 ‘바다’를 뜻한다. 이름처럼 바다에서 편하게 신기 좋고 신발 벗겨짐을 최소화한 슬립온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제품 이름이 여름과 연상되는 것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쿨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오리지널 로우는 냉장고에 보관해 사용하는 수분크림 아이스 블루잼을 출시했다. 여름철 강렬한 태양으로 수분이 증발한 피부에 ‘아이스’와 같은 수분크림이 피부 탄력과 수분을 보충해준다.

토니모리는 수분 광채 쿨링 쿠션을 출시했다. 특허 받은 ‘제주도 산소수’를 사용해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를 식혀주며, 실제로 피부온도 영하 4도 저하 테스트를 통해 바르는 즉시 피부에 쿨링감 효과를 입증한 제품이다.

소재만 듣고도 쾌적함을 보장받는 제품이 있다. 미국 듀폰(Dupont)사에서 개발한 ‘쿨맥스(Coolmax)‘소재는 여름에 패션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보드가드에서 출시한 쿨앤라이트는 이러한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언더웨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쿨앤라이트란 이름 그대로 여름에 ‘시원하고 가볍게’ 입을 수 있도록 통풍 효과가 뛰어나고 냉감 기능이 강화된 이너웨어다.

청바지에도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바이스에서 출시한 쿨맥스 진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청바지를 입기 힘든 점을 보완해 일반 청바지보다 2배가량 가볍고 땀 흡수가 빨라 땀이 나도 다리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브루노말리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어렵거나 기능과 동떨어진 제품명보다는 한 번에 알 수 있는 제품명에 더욱 끌린다”며 “특히 여름에는 이름만으로도 시원함을 줄 수 있어야 소비자들이 더욱 호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진=브루노말리)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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