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시대, 콘텐츠산업 키운다

입력 2013-07-04 18:07
<앵커>

정부가 2017년까지 콘텐츠산업을 120조원 규모로 육성하고 8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전 세계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정보통신기술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해져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성장했습니다.

5조 7천억원의 경제적 효과, 8천억원 이상의 브랜드가치를 가진 뽀로로는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은 지난해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재 88조원 규모의 콘텐츠 시장을 2017년까지 120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출 100억달러 달성과 일자리 8만개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진흥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오는 2017년까지 콘텐츠 분야에 9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콘텐츠 창작과 창업의 공간인 “콘텐츠코리아 랩” 23개소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육 등 다른 분야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함은 물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해외진출 자금과 수출 영화에 대한 마케팅 투자 펀드, 해외 IT지원센터와의 연계 등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육성 방안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콘텐츠산업 육성과 더불어 정보보호산업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2017년까지 국내 정보보호시장 2배 확대,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가 5천명 양성, 10대 세계일류 정보보호제품 개발을 목표로 정보보호 발전 종합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과 정보보호관리체계 의무 인증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확충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이버 군복무·취업 지원 강화로 정보보호 전문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가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는 콘텐츠와 정보보호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