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 "중소형주 성장성 주목"

입력 2013-07-03 18:31
<앵커>

대신자산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면서 첫 상품으로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를 선보였습니다.

서재형 대표는 삼성전자 등 대장주에만 의지해 성장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먼저 앞으로의 국내 주식시장이 중장기적인 박스권에 갇혀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간 기업들이 쌓아놓은 자산가치가 코스피 하방을 받혀주겠지만,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성장동력 부진으로 상방 또한 제한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

"전체적인 유동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머징 시장에 돈이 뿜어져 나오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 외국인, 글로벌 유동성이 코스피에 예전처럼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고, 국내 수급도 과거와 같은 영광은 어려울 것."

서 대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장주에만 의지해 성장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3000여개 중소형주 중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NHN을 발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

"전 회사 이름이 한국창의투자자문이다. 개인적으로 성장주를 좋아하기도 하고, 주식투자 중 성장력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안겨준다고 본다. 앞으로 한국경제 성장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중소기업 주목해야 한다."

대신자산운용이 내놓은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는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펀드가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트레이딩 되는 구조화된 펀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날(1일) 출범한 코넥스 시장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 방향이나 지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펀드멘털이 좋은 기업들의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

"지금은 코넥스를 편입 못하게 되어있지만, 좋은 기업이 있으면 시장은 어디든지 상관없다고 본다. 다만 유동성이 충분히 뒷받침 되어야 한다."

서 대표는 무엇보다 "지금 인기 있는 상품보다 1년 뒤 고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상품을 내겠다"며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최소 2~3년을 보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한 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