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트위터글 논란 "최고 수비선수 O형" 최강희 감독 반박?

입력 2013-07-03 18:32


▲윤석영 트위터글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23·퀸스파크레인저스)이 트위터(SNS 서비스)를 통해 최강희 전북 감독의 '혈액형론'을 반박했다.

3일 최 감독의 '혈액형으로 수비수를 얼추 판단할 수 있다'는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다. 최 감독은 B형 선수가 성취욕이 좋은 반면 O형은 성격이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고 이야기했다. 최 감독이 인터뷰 당시 O형인 김영권(광저우)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권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공을 끌다 상대 공격수에게 빼앗겨 실점과 0-1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이에 김영권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동료인 윤석영이 이날 오후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겼다. 윤석영은 "2002월드컵 4강 -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올림픽 동메달 - 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모두 O형. 그 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며 본인을 포함한 O형 수비수들이 거둔 성과를 나열했다. 최 감독 'O형 선수' 인터뷰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윤석영은 현재 영국에서 팀 동료 박지성과 함께 2012-13시즌을 위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