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그룹이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습니다.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였던 해외시장 개척과 인수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CJ 이재현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동을 시작한 그룹경영위원회. 손경식 회장을 필두로 이미경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관훈 ㈜CJ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는 어제 구성 직후 첫 회의를 가진 이후 앞으로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정기 회의를 열게 됩니다.
CJ그룹 내부에선 "경영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수합병 부분이 급속도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추진했던 미국 글로벌 화물운송업체인 피닉스 인터내셔널의 인수 협상을 비롯해 CJ제일제당의 중국업체 인수협상, CJ프레시웨이의 미국 · 베트남 현지 유통망 인수 등 그룹이 추진 중이던 해외 M&A는 모두 잠정 중단된 상태 입니다.
그룹경영위원회에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만큼, 그동안 안개속에 쌓여있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202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그레이트 CJ' 플랜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미뤄뒀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 입니다.
'그레이트 CJ'플랜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전체의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기 때문 입니다.
해외 신규진출과 주요 거점 확보를 통해 마련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토대로 그룹의 성장 전략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CJ 그룹경영위원회.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