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주식펀드로 이동

입력 2013-07-03 16:07
<앵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증시가 상승하며 글로벌 주식형펀드 자산이 1분기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미국의 출구전략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세계 펀드 자산 규모는 27조9천억 달러.

지난해 1분기 25조6천억 달러에 비해 2조3천억 달러가 늘었고, 지난해 4분기 26조8천억 달러보다도 1조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펀드 순자산은 투자된 금액을 주식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자금 유입증가와 함께 미국과 유럽지역의 주가상승이 글로벌 펀드 자산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펀드 순자산 규모는 총 2,697억 달러로 세계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1조7377억달러로 3위, 일본이 7773억달러로 9위, 중국은 4224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글로벌 펀드시장의 자금흐름도는 어떻게 될까?

자금 흐름의 중심은 단연 선진국. 그 중에서도 주식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

"채권의 비중을 줄여 이제 주식쪽으로 자금이 이동할 시기이며, 지역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 증시쪽으로 자금 이동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더 붙고, 출구전략이 본격화된다면 금리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글로벌 시장의 자금 이동이 빨라질 것이란 얘깁니다.

그렇다고 이머징 마켓 특히 한국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전망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한국 주식시장은 지금 매우 저평가 상태다. 회복이 시작되면 매우 빠르게 반등할 것이다."

국내 펀드시장에서도 스마트한 자금은 주식시장 급락을 틈타 17거래일째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됐으며 유입된 자금 규모만 1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