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심한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박은 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유진박의 어머니는 "유진박의 조울증을 대학교 때 처음 알았다"며 "20년간 꾸준히 약을 먹었고, 원래 군입대를 하려고 했는데 조울증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진박은 "대학 때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갑자기 슬프거나 우울하기도 하다"며 "조증이 있을 때는 성격이 사교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시절 돌발적으로 무대에 올라가 바이올린을 켜며 실력을 과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실행에 옮겼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진박은 이미 5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유진박은 "조울증은 정신적으로 아픈 거다. 그걸 인정한다"고 고백했다. 유진박은 줄리어드대 3학년에 재학할 때 조울증이 생겼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유진박 조울증, 재능만큼 시련도 큰 것 같다" "유진박 조울증, 20년간 극복할 수 없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유진박 조울증, 마음의 병이 무엇보다 무섭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