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숄티, 박효주 주연영화 '48미터' 지원한 이유?

입력 2013-07-02 18:30
전 세계가 주목한 감동실화 '48미터'가 세계적인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Suzanne Scholte)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48미터'는 삶과 죽음의 거리로 불리는 압록강 최단거리 48미터를 사이에 두고 자유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이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북한 인권 영화다. 세계적인 북한인권가로 북한자유연합 대표이기도 한 수잔 숄티는 오랜 시간 동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교와 이념, 인종에 관계 없이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해왔다.

지난 5월 라오스에서 발생한 북한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 당시에도 수잔 숄티는 탈북 청소년들을 구출 하기 위해 전 세계에 호소해 관심을 모았다.

수잔 숄티는 2012년 '48미터'를 처음 본 당시 "영화의 내용이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강렬하다. 우리와 동일한 인간애를 갖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하는 이들에게 가해지는 잔인한 행위는 지금 이렇게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에도 계속 되고 있는 일"이라며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길 밝혔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 UN인권위원회, 미국 워싱턴 상·하원 의원 초대 시사회 등을 성사시키며 '48미터' 알리기에 나서 영화가 정식 개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주기도 했다.

영화 관계자는 "수잔 숄티의 노력을 바탕으로 '48미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 영화의 진정성을 통해 우리 국민들도 북한인권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8미터'는 전 세계가 주목한 감동 실화 드라마로 4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