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효주가 북한 인권문제를 얘기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박효주는 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48미터'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며 영화의 배경이 된 북한 인권문제를 이야기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박효주는 "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그 전에 북한을 다뤘던 이야기들과는 달라 깜짝 놀랐다"며 "너무 놀랄 만한 이야기들이 시나리오에 담겨 놀라운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 영화에 참여하기 전에는 북한 인권문제대 대해 잘 몰랐던 것 같아 부끄러웠다"며 "그들은 생각해주는 남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고마워 하더라. 그래서 마음이 더 무거웠고 이야기를 담는 데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48미터'에서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탈북을 주도하는 도강꾼 박선희 역을 맡았다. 영화 제목 '48미터'는 북한 주민이 탈북할 수 있는 압록강 최단거리가 48m인데서 따온 것. 이 영화는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압록강 최단거리인 48m를 건너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박효주 이날 시사회에서 "조금이나마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며 "많은 관객들이 봐주시면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영화 '48미터'는 4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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