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촬영장에서 아역배우들 때문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2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김원석 김은희 극본 이동윤 연출) 기자간담회에서 "같이 출연하는 친구들이 저한테 말을 걸까말까 하다가 ‘선생님 혹시 이런 얘기 아세요?’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선생님은 모르는 건 없을 것 같은데' 이랬더니 아이들이 '오렌지를 먹은지 얼마나 오렌지' '구혜선은 구해선 안돼' 라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 박장대소를 하며 촬영장 에피소드를 말했다.
고현정은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얼마 만에 이런 얘기를 듣나 싶어서 정말 재미있더라. 동시 녹음을 하는데 계속 키득키득 거려서 주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성인 배우들이랑 연기할 때는 심각하지도 않은데 심각하게 이야기하는데 이 친구들하고 있을 때는 진짜만 이야기 한다"고 성인배우와 아역배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힘들면 힘들고 재미있는 이야기 나올 때는 머리카락 하나 붙은 것 갖고 막 웃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그런 것이 굉장히 환기가 되고 좋다"고 '오렌지 농담'을 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까탈스럽고 차가운 성격의 여교사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 부임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사진=MBC)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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