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어떤 펀드 담아볼까

입력 2013-07-02 16:27
<앵커>

하반기 주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번쯤 펀드 투자를 고려해 보신 분들 계실텐데요.

시장 대비 선전할 수 있는 가치주나 미국주식형펀드 등 방어 전략을 앞세운 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 펀드 시장에서는 우선주나 고배당주 관련 펀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의 밸류우선주펀드와 밸류고배당펀드, IBK자산운용의 중소형주펀드, 현대인베스트먼트의 로우프라이스펀드가 11%~16%대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많은 수익을 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7천억원이 빠지고, 상반기 평균 수익률이 -8% 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시장대비 선전한 결과입니다

반면에 금이나 원자재, 천연자원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28%에서 최대-46%대의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유동성 감소의 영향으로 회복이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그간 최우수 펀드로 활약했던 일본 펀드는 상반기 천하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고려한다면, 하반기에는 미국주식형 펀드가 유망합니다.

미국 경제의 회복과 달러화의 강세,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자금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가치주 펀드와, 대형 우량주 펀드로 변동성 있는 하반기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인터뷰> 배성철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

"미국 양적완화 정책 우려속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종목장세가 펼처지기 때문에 그런 종목장세 하에서는 역시 가치주 펀드가 수익률을 좋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나 수출주의 실적을 확인한 다음, 장세가 펼쳐질 때는 대형주에 관심이 모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KB밸류포커스펀드 등의 가치주 펀드가 유망해보이며, 대형 우량주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그룹의 래버리지 펀드 등에 관심이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황을 고려해 펀드를 고르되, 2년 이상의 장기 성과가 검증된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