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예식시 꽃·음료 외부반입 허용

입력 2013-07-01 17:02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의 예식 상품에 꽃 장식이나 음료 등의 외부 반입이 허용됩니다.

그동안 예식상품 판매 시 꽃 장식을 호텔이 지정해주는 곳에서만 이용한다거나 무대연출 등 부대상품을 동반 구입해야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서울시내 20개 특급호텔 예식품의 판매 관행이 이같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특급호텔 예식상품 끼워 팔기 등 호화예식문화로 인한 가계비 부담이 지적됨에 따라 실태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서울시내 특1급 호텔 간담회 개최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율개선 추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텔 예식 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큰 꽃장식과 와인 등 음주류의 외부반입이 허용됩니다.

또 견적서에 제시한 구입필수항목을 삭제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조치로 특급호텔 예식 이용고객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불필요하게 과다 지출되는 결혼비용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사대상 호텔은 그랜드앰배서더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힐튼서울, 노보텔앰배서더강남,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월드, 르네상스서울호텔, 메이필드호텔, 밀레니엄서울힐튼, 서울팔래스호텔,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쉐라톤디큐브시티, 신라호텔,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인터컨티넨탈코엑스, 파크하얏트서울, 플라자호텔, 호텔리츠칼튼서울, JW메리어트호텔서울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