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비효율·불균형 극복해야

입력 2013-07-01 17:01
<앵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지 1년이 됐습니다.

세종시 출범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김덕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기치 아래 출범한 세종시.



1년 동안 인구는 11만 7천여명으로 2만명 가까이 증가했고 예산은 6,700여억원으로 두 배나 늘었습니다.



기업체의 수도 34%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중앙행정기관의 1단계 이전이 마무리됐고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와 내년 국세청 등 총 36개 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복합도시로 변하게 됩니다.



<인터뷰>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16개 국책연구기관 3300명이 내년까지 이사, 공직자만 1만5천명이 옮기는 것으로 예정"



중앙정부가 옮겨옴에 따라 세종시 땅값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5.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월간 단위로 15개월 연속 지가 상승률 전국 1위입니다.



하지만 세종시가 풀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불균형적인 지역개발입니다.



세종시에 투입되는 예산은 22조5천억원.



하지만 대부분 정부청사가 들어가는 건설지역 13%에 국한돼 있고 나머지 87%에 대해서는 예산이 없습니다.



행정의 비효율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청와대 등 업무보고를 위해 이전 부처 공무원들이 수시로 서울과 수도권을 오고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세종시 국회 분원을 만든다던지 본원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청와대 제2집무실을 만들어서 유기적인...”





10여년의 정치권 논란을 딛고 출범한 지 1년을 맞이한 세종시.



국가정책목표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