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베이브 자하리아스의 63년 전 대기록 달성

입력 2013-07-01 08:56
수정 2013-07-01 11:04


▲박인비(사진=LPGA공식홈페이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이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턴의 세보낵 골프클럽(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이어 올 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베이브 자하리아스

박인비는 우승 소감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는 우승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매우 두려웠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니 평정심을 되찾았다. 베이브 자하리아스에 이어 새로운 기록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며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남아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인비와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를 펼친 김인경은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1년 우승자인 유소연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리안낭자들이 1위부터 3위까지 휩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