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박 대통령 중국 현대차 공장 시찰 안내

입력 2013-07-01 00:08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중국 방문 중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과정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안내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베이징 현대차 중국 3공장에 도착해 방명록을 쓰고 영빈관에서 회사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카트를 타고 생산라인을 시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몽구 회장의 안내로 의장라인 전체를 돌아봤으며 특히 정 회장의 권유로 생산라인에 들어가 조립중인 차량을 살펴보며 조립 순서와 절차, 부품 공급 방식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공장에서 쓰이는 부품이 현지 한국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지, 중소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베이징 3공장의 생산성이 한국과 비교하면 어떤지 등을 질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부품 중에 한국 중소기업이 생산한 부품의 비율은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김태윤 북경현대 생산본부장(부사장)은 "전체 부품의 85%는 동반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에서 조달하며 5%는 한국의 중소기업으로부터 직접 수입해온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기 전 현대차 협력사인 코리아에프티 중국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협력업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박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서부지역 개발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물류비용과 시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