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시인 남편 수입 없어도 내 월급으로 집도 샀다"

입력 2013-06-29 10:52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시인 남편 조기영씨의 적은 수입에 대해 털어놨다.



고 아나운서는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고민정 아나운서의 남편인 조기영 형부는 시인이다. 시인은 돈벌이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고 아나운서는 "수입이 없긴 없다"며 "하지만 아나운서 월급으로 적금도 붓고 집도 사고 세 식구 충분하게 먹고 산다"고 말했다.

이에 고 아나운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은 '내가 물질에 끌려다니지 말자'였다. 내가 계속 끌려다니면 그 물질보다 나은 게 뭔가 싶었다. 명품백 100만원 짜리를 하나 사느니 10만원 짜리 10개를 사서 들고 다니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연애할 때는 남편이 일기와 편지로 책을 만들어 선물하고 했는데, 결혼하니 그런 게 일절 없다"면서 "하지만 내가 술 먹고 들어간 다음날엔 동태찌개를 끓여놓는 자상한 남편"이라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