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이서진 "써니랑 여행가는 줄 알았는데..." 멘붕

입력 2013-06-28 16:15
수정 2013-06-28 16:15
배우 이서진이 몰래 카메라를 당했을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서진은 28일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판 파티오나인에서 방송인 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된 tvN '꽃보다 할배'(나영석 연출 이우정 작가) 기자 간담회에서 "제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 공항에서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서진은 걸그룹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지 알고 있다가 공항에서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이서진은 여행에 앞서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오기를 기대했다.

이서진은 "정말 당황했다. 사실 처음에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릴때까지만 해도 제가 가는지 전혀 상상 못했다"며 "우연히 뵌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은 따로 어디 가시고 저도 따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런 일이 벌어져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실감을 못했다"며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고 현실이 닥치니까 선생님들을 잘 모셔야겠다는 긴장감 때문에 지금 잘 기억 못하는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가 "혹시 써니가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냐"고 묻자 이서진은 "처음 도착해서 5일 정도는 어떻게 해서든 저 혼자 국경을 넘으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해 당시의 멘붕(멘탈붕괴)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중간에 선생님들께서 식사하실 때 도망가 버릴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선생님들을 잘 모셔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었다"고 힘들었음에도 버틴 이유를 전했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40년 동료이자 친구로 살아온 국민 할배 4총사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배낭 여행의 메카 유럽으로 떠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서진이 할배들의 짐꾼이자 통역으로 함께 한다. 다음달 5일 밤 8시 50분 첫방송 된다.(사진=CJ E&M)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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