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아내 꿈 덕분에 도둑 잡고 결혼 승낙 받아"

입력 2013-06-28 09:14
배우 이훈이 첫사랑이었던 아내와 결혼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이하 '해투')에서 이훈은 "원칙주의자인 저희 아버지는 2살 연상이던 아내와 결혼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는 부유한 집안이었다. 그쪽 집안은 '앞날이 창창한 네가 왜 연예인과 결혼을 하느냐'라며 양쪽 집안에서 반대했다. 그렇게 잠시 이별을 하게 됐다"라며 아내와의 결혼이 좌절됐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훈은 "이건 실화다. 이 일로 결혼을 결심했다"며 "당시 다세대 주택 2층에 살았다. 제가 자고 있는데 꿈에 여자친구가 나타나 자꾸 '일어나'라고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훈은 "잠을 자다가 기분이 안 좋아져 깼는데 창문에 도둑이 보였다. 순간 저도 모르게 당황해서 요지부동이 됐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도둑이야'를 외쳤다. 도둑이 소리에 놀라 장독대 위로 떨어져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훈은 "그래서 정말 '이건 인연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훈 아내 결혼 스토리 대박" "이훈 아내 결혼 도둑 덕분에 허락받았네" "이훈 아내 정말 운명이었나보다" "이훈 아내 정말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해투'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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