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4분기 사업체의 구인과 채용이 작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여개를 표본 추출해 실시한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구인 인원은 65만명으로 11.9% 늘었고 채용은 55만7000명으로 12.9% 증가했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이 52만5000명으로 7.9%, 채용은 43만9000명으로 8.6% 늘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구인 12만5000명, 채용 11만8000명으로 32.4%씩 증가했습니다.
구인 수요가 늘면서 미충원 인원과 부족 인원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9만3000명으로 5.8% 늘었지만 미충원율은 채용 증가율이 구인 증가율을 넘어서면서 14.3%로 작년 대비 0.9%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미충원 사유는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1%)이, 300인 이상은 '사업체가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3.5%)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상적인 경영·생산활동을 위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인 부족인원은 28만5000명으로 1.8%(5000명) 늘었으나 인력부족률은 2.9%로 0.1% 포인트 줄었습니다.
올해 2·4분기부터 3·4분기까지 향후 6개월간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30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증가율은 2.4%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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