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이태원의 한 건물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이태원의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가수 송대관과의 엇갈린 명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엔은 27일 '가수 태진아는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5층 건물을 구입, 리모델링을 마치고 6월 24일부터 오픈식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빌딩은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로 태진아가 속한 진아기획, 이루가 속한 이루기획, 에일리, 배치기 등이 속한 YMC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이 들어와 있다.
1,2층에는 상가가 있으며 3층에는 진아기획 사무실과 이루의 개인 작업실, 4층에는 YMC엔터테인먼트 사무실, 5층에는 녹음실과 개인 연습실 등이 구비돼 있다. 뉴스엔은 '빌딩에 태진아의 화려한 인맥을 입증하는 화환들이 즐비해 있다'고 전했다.
현재 YMC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18일자 공지사항으로 '사옥이 이전했으니 앞으로 팬레터, 선물 등은 변경된 주소로 보내달라'는 내용과 함께 이태원 태진아 빌딩의 주소가 적혀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이태원에 자택을 갖고 있던 송대관은 경매에 집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트로트 대부'들의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최근 송대관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주택이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경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송대관 자택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토지면적 284㎡, 건물면적 325.3㎡의 단독주택이며, 남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다. 감정 평가액은 33억6122만원이다. 송대관은 4월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포 A씨 부부로부터 4억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A씨 부부는 고소장에서 "2009년 5월경 송대관 부부가 투자를 권유해 충남 보령시의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3억 7000만원을 건넸으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수개월이 지나도 소유권이 이전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대관 자택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10억원을 갚지 못해 올해 1월 경매신청됐으며, 등기부등본에 등재된 여러 채권의 총액이 무려 166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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