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과연 내가 내는 보험료가 싼건지 비싼건지 궁금하실텐데요,
보험료지수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같은 보장을 받으면서 저렴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에 가입할 때 보험료가 적정한 수준인지 알기란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보장범위가 비슷해보여도 복잡한 약관 탓에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험료지수를 잘 살펴보면 보험료의 적정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지수란 상품보장에 순수하게 쓰이는 돈에 사업비 등을 더해 가입자가 실제 부담하는 돈을 계산한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상품보장에 쓰이는 순보험료가 1만원인데 실제 내는 보험료가 2만원이면 보험료지수는 200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각 보험사 상품의 보험료 지수를 비교해보니 회사별로 큰 차이가 났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의 실손의료비 상품을 비교했을 때 알리안츠 생명이 189.8%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입자들은 순 보장보험료의 2배에 가까운 보험료를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대라이프와 KDB생명도 160%가 넘어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00보험사 관계자
"보장급부와 질병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험료지수가 높으면 보험료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해보험사도 회사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실손의료보험 표준형 상품을 비교했을때 현대해상이 160.7%로 보험료지수가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와 한화손보도 150%를 넘어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보험개발원 관계자
"보험료지수를 만든 취지에 따라서 지수를 보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보험료지수를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만 처음 상품에 가입할 때 보험료지수가 낮더라도 갱신시 보험료 인상폭이 큰 상품도 있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