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기청이 전격적인 '산하기관' 경영실태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낙제점에 가까운 공공기관 평가에 따른 대대적인 내부단속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중기청이 대대적인 내부단속에 나섭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한정화 청장은 조만간 8개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실태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그동안 물리적인 시간부족으로 산하기관들 경영실태 점검하지 못했다. 100일이후 중점적으로 산하기관 경영실태 점검하겠다"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은 모두 8개.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중기유통센터, 시장경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이 가운데 지난 18일 공공기관 평가를 받은 3곳 가운데 두곳이 낙제점인 기관장 평가점수 'D'를 받았습니다.
기관평가에서도 보통(C) 수준에 그쳤습니다.
당연히 해당 수장들(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 윤도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의 교체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중기청장의 직접적인 산하기관 점검소식이 전해졌지만 관련 기관들은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기청 산하기관 관계자
"중기청에서 어떤 부분 조사하는 지 방향을 알아야 저희가 맞춰서 준비를 할 것이니까요.. 오늘 발표한 것을 저희가 대비 했을리는 없고요.."
새정부의 중소기업 우선 정책에도 불구하고, 방만경영의 표본이 돼버린 중기청 산하기관,
새 중기청장의 개혁 의지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