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20년 전 제품과 지금의 전략제품을 비교하는 이노베이션 포럼을 27일부터 일반에 공개합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면 20년 전 미국 전자 매장 구석에서 먼지를 덮어쓰고 있었던 삼성전자 TV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TV와 함께 전시된 세탁기는 금형이 잘못돼 뚜껑을 하나하나 커터칼로 깎아 맞춰야 했었던 제품입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이 2등제품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신경영을 시작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세계 1등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재욱 삼성전자 과장
"이번 이노베이션 포럼은 삼성전자가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신경영 정신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2등 제품 반대편에 전시된 85인치 UHD TV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전자의 위상을 한 눈에 보여 줍니다.
2002년 '회장님 폰'으로 처음으로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 휴대폰은 갤럭시 시리즈로 세계 1위 스마트폰 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절반 가까이 외제를 썼던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품은 90% 가까이 국산화가 이뤄졌습니다.
종이로 만든 프린터나 투명 터치 디스플레이와 같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오는 27일 일반에 공개되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에는 20년 동안 연이은 혁신으로 기업을 키우고 제품을 발전시킨 삼성전자의 역사가 전시돼 있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