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와 중국의 경기둔화 전망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인데요.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을까요?
전세계에서 70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베어링자산운용의 킴 도 아시아 투자전략 총괄 대표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프로필>
킴 도 (Khiem Do)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애셋 투자전략 총괄 대표
시티그룹 글로벌 자산운용 호주법인 CIO
CGAM 인터내셔널 자산배분위원회 일원 역임
1996년 베어링자산운용 합류
97~2006 아시아태평양 특별투자팀 대표
2006년 베어링 글로벌 전략정책 그룹 일원
현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총괄 대표
<질문1>
미국 출구전략 가시화 우려에 대한 시각은?
<인터뷰>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대표
" 몇 개월사이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밴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한 회복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운 것이다.
미국이 당장 7월에라도 양적완화 조치를 중단하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베어링 리서치)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건 맞지만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만약 양적완화조치가 마무리되더라도 즉시는 힘들고 향후 조금씩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
<질문2>
중국 은행들의 신용경색 우려와 경제성장률 저하에 대한 견해?
<인터뷰>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대표
"최근 시보금리(중국 은행간 대출금리) 급등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반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유동성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은행과 대출 기관들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섀도뱅킹(그림자금융)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영업에 대한 일종의 경고성 사인을 보낸 것으로 본다.
중국 중앙은행이 중국 경기회복의 불을 끄려고 한게 아니다.
인민은행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은행업종의 신용리스크는 없다고 해명하고 실제로 이후 바로 중국 증시가 반등을 했다.
또 인민은행은 중국의 은행업계를 돕고자 하고 있다고 언급도 했다.
하반기 중국정부가 개혁보다 성장쪽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잡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중국증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질문3>
한국시장에 대한 전망은?
<인터뷰>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대표
"한국시장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약간의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한국 증시는 현재 매우 저평가 상태다. 또 삼성, 현대차, LG 같은 상당히 좋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존재한다.
우리(베어링자산운용)은 이런 좋은 브랜드들과 한국시장의 저평가 상태를 고려한다면 향후 한국증시가 매우 강한 반등을 할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뉴스가 중국에서 나와야한다.(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또 엔화수준도 매우 중요하다. 엔달러 환율이 95~100엔 수준이면 괜찮다.
하지만 105엔이나 110엔으로 가면 한국증시에는 부정적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