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이번주 주파수 할당방안 결정을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5일 KT 인접대역의 할당을 배제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각각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습니다.
SK텔레콤은 건의문에서 "KT 인접대역 할당은 인위적인 시장 왜곡으로 과도한 보조금 경쟁 심화와 투자 여력 악화 등의 폐해를 낳을 것"이라며 "KT 인접대역을 이번 주파수 할당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장기 주파수 로드맵을 고려해 KT 인접대역 할당을 3년 유예해야 한다고 누차 주장해왔지만 미래부는 이에 대한 고려 없이 KT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건의문에서 "KT 인접대역이 할당되면 LG유플러스가 LTE로 가꿔온 희망의 싹이 꺼질 수밖에 없다"며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재벌기업의 얄팍한 꼼수"라고 맞섰습니다.
KT는 "SK텔레콤은 저대역 황금주파수를 독점하며 이동통신시장을 5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수많은 특혜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정책적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면 KT는 경쟁사보다 6개월 늦게 LTE를 개시해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이탈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