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이 단숨에 무너졌습니다.
장마감 한시간여를 남겨놓고 개인투자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자세한 코스닥 마감시황,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코스닥시장은 거의 투매양상이 나타났죠 ?
<기자> 코스닥지수가 중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5% 넘게 급락해 480선대로 밀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68pt(5.44%) 내린 480.97로 닷새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480선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26일(482)하순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코스닥시장은 오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특히, 오후장들어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장마감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습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장중내내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장마감 한 시간여를 남겨놓고 1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업종별로는 거의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수익률이 높았던 IT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개별종목별로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지분 매입소식으로 강세를 보였을 뿐 코스닥시가총액 20개 종목중 3개 제외하고 17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파라다이스가 7%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서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동서 등이 3~5%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28일 585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100pt 넘게 빠졌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코스닥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유동성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데다 중국의 경기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2분기 실적전망 조차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보수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저가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