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25일 주파수 할당 관련 건의문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하고, KT에 인접대역 할당이 이뤄지면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KT 인접대역의 할당 배제를 촉구했습니다.
유플러스는 건의문에서 "KT에 1.8㎓ 인접대역을 할당하는 것은 특정사업자에 막대한 특혜를 줘 시장의 경쟁근간을 깨뜨리게 되므로 이번 주파수 할당시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플러스는 신규 주파수를 할당받아 2~3년에 걸쳐 새롭게 전국망을 구축해야 하므로 치열한 LTE시장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KT는 타사대비 절감된 7조3천억원의 투자비 재원으로 보조금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투자와 보조금 이중으로 심각한 부담이 발생하게 돼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플러스는 "이 경우 이동통신시장 경쟁상황은 10년 이상 후퇴해 SKT, KT 양강으로 복점화될 것"이라며 "KT는 후발사업자가 아니라 국내 최대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인데, 1위 사업자에게 정책적 배려를 통해 사업환경을 지원해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