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음반 발매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로이킴의 첫 번째 정규음반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로이킴의 'Love Love Love'에는 타이틀 곡 'Love Love Love'를 비롯해 '이 노랠 들어요' '봄봄봄' '그대를 사랑한단 말' '할아버지와 카메라' '도통 모르겠네' '나만 따라와' '12 o'clock' 등 총 8곡이 담겨 있다.
로이킴의 'Love Love Love' 타이틀 곡 'Love Love Love'는 기타 아르페지오와 로이킴의 목소리만으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유독 인상적이다. 특히 러브레터에 담긴 듯한 문어체의 가사가 귓가를 자극하며 쉬운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로이킴은 "어떤 곡에 가장 애착이 가나?"라는 질문에 "'그대를 사랑한단 말'이 가장 애착이 간다.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또한 "작사 작곡 앞에 로이킴이 아닌 김상우라는 본명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애착이 가는 이름은 아무래도 본명인 김상우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로이킴과의 일문일답이다.
-7월 가요대전에 합류했는데 부담감은 없나?
"그런 말이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감사하다. 저한테는 정말 큰 선배님들 아닌가. '봄봄봄'이 나올 때도 조용필 싸이 선배님이 있었다. 그 분들을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쓰고 싶은 노래를 썼고,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에 미루자는 생각은 없었다."
-뮤직비디오가 버스킹으로 촬영됐는데 러브신을 해 보고싶지 않았는지?
"지금 가지고 있는 연기력으로는 아직 부족한것 같다. 욕심은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건 좋은 것이지 않나."
-지금 DJ로 활동중인데 욕심나는 다른 분야가 있다면?
"바리스타나 요리도 해보고 싶다. 스킨스쿠버도 해보고 싶다. 음악 프로그램 MC는 꼭 해보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DJ도 무척 재미있다."
-화장품 모델로 활동 중인데 특별한 피부 관리 비법이 있는지?
"잘 씻고 스킨과 로션을 바른다. 피부과도 종종 다니고 있다. 레이저도 했었는데 좋지 않은 기분이었다. 아직까지 아이크림이나 영양크림은 바르지 않는다."
-롤모델이 있다면?
"한 분을 꼽을 수는 없다. 이문세 선생님과 김광석 선배님을 좋아한다. 얼마 전, 이문세 선생님을 만나서 노래를 들려드렸다. 많이 응원을 해주시더라. 내 후배가 될 이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다면 좋겠다. 꿋꿋하게 내 음악을 하고 싶다."
-'엄친아 이미지'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음악도 잘 하지만 외모도 괜찮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데 '음악도 잘하지만'이 계속해서 꼭 붙길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음악을 할거다. 모든 가수들이 음악을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다. 한쪽 귀에서 한쪽 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노래를 쓰고 싶다."
-엄친아에게도 콤플렉스가 있다면?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어디 있나. 나 또한 그렇다. 키도 좀 컸으면 좋겠고 근육도 있었으면 좋겠다. 배만 나왔다."
-많은 관심에 대한 부담도 있지 않나?
"당연히 과분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음악을 하는데 있어 좋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은 감사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멋진 음악을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로이킴에게 두건이란?
"두건은 그냥 두건이다. 여드름을 가릴 수도 있고 머리에 신경을 쓸 필요도 없어 좋다. 머리를 안 감아도 티가 많이 나지 않는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닌데 안정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음악에도 관심이 많은지?
"여자 아이돌 노래나 뮤직비디오를 많이 보는 편이다. 라디오를 진행중인데 어제는 걸스데이 분들이 나오셨다. 포미닛이나 씨스타도 짱이다. 아무래도 남자니까..."
-음악프로그램 1위 공약을 한다면?
"기타를 치면서 개다리춤을 추겠다. 1등하면 꼭 하겠다."
-연애 계획은 없는지?
"우선 지금은 음악에 집중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리 닫혀있는 사람은 아니다. 이상형은 미란다 커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왔는데 깜짝 놀랐다. 시구하는 모습을 보고 '저 공이 됐으면' 싶었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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