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자금경색 심화 우려‥중국증시 3% 하락

입력 2013-06-24 13:40
중국 주식시장이 은행권 자금경색 심화 우려에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14일 전거래일대비 62.32포인트, 3.01% 하락한 2010.77포인트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자금공급을 줄이면서 신용 경색이 심화해 투자심리에 악영향 주고 있습니다.

1개월 미만의 단기 은행 간 금리는 지난 19일 역대 고점인 8%까지 치솟았고 20일 7일물 레포금리는 12%로 2006년 5월 후 고점을 기록했었습니다.

1개월 미만의 단기 은행 간 금리는 현재도 6%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그린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유동성 충격이 시장에 나타날 것"이라며 "유동성 부족 현상이 하반기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중국 은행들의 자산관리상품 규모가 이달말 1조5000억위안에 이를것으로 전망하며 "은행간 자금 압박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중소형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민생은행이 9.2%, 산업은행이 8.1% 각각 하락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