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여진에 이틀째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70% 내린 6,116.17로 장을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76% 떨어진 7,789.2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11% 내린 3,658.04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도 1.43% 떨어진 2,549.48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에 따른 급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전날 1년 7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과 같은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버냉키 후폭풍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의 단기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해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는 소식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