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22.54 마감‥금융시장 이틀째 '강타'

입력 2013-06-21 15:55
수정 2013-06-21 16:35
<앵커>

국내 금융시장 충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장 초반보다 낙폭을 만회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마감 시황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장 시작부터 40 포인트가 빠지면서 증권가에서는 그야 말로 '패닉' 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낙폭을 점차 줄이면서 어제(20일)보다 27.66포인트, 1.49% 내린 1822.83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 이후 이틀간 65.48포인트가 빠졌고요.

2001 포인트를 찍었던 5월 말 이후부터는 무려 178 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7천761억원을 순매도 했고, 이런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6억원, 6천77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는데요.

미국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에 현대상선이 나홀로 8%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장중 한 때 129만원대 까지 떨어진 삼성전자가 132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출발때 보다 낙폭을 만회하면서 전날보다 4.70포인트, 0.89% 내린 520.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원 급등한 1154.7원에 거래를 마감해 어제(20일)에 이어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틀만에 24원 가량 급등 했고, 지난해 6월 27일 1156.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권과 역외 달러매수 움직임과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자극한 반면, 삼성물산 수주 소식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일부 풀린 것이 상승폭을 가라앉혔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도 연일 상승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0.10%p 오른 연 3.04%를 기록했습니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연 3.32%, 10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 오른 연 3.58%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