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민채원' 유진 "머리채 휘어 잡혔을 때 힘들어"

입력 2013-06-21 11:02
배우 유진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제일 힘들었던 장면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백년의 유산' 스페셜이 전파를 탔다.

'백년의 유산'에서 여주인공 채원 역을 맡은 유진은 '백년의 유산' 어워즈에서 우여곡절 캔디상을 받았다.

유진은 "기쁘다. 그런데 감동을 드린게 아니라 답답함을 드린 것은 아닌지"라며 "오랜시간동안 시청자들이 '쟤 왜저래'라고 하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시월드에서 머리채 휘어 잡혔을 때 힘이 들었다"라며 "근데 (박원숙이) 보는 것만큼은 안 하셨다. 진짜 그랬으면 머리가 다 뽑혔겠죠?"라고 말했다.

유진은 "저 숱은 많아요"라며 "정말로 보는 것만큼 세게는 아니었고 몸으로 더 연기를 했다. 몸보다는 감정적으로 서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진은 "채원아 고생했다. 그 말밖에 할 게 없네"라며 "이제 편하게 살아. 그 사람 붙잡고, 돈도 많은데"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윤(이정진)이 회사가 정말 막강한 회사더라. 잡아야 한다"며 "채원아. 농담이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만났으니까 놓치지 말자"라고 채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